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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소아 건강정보

01.소아의 약물복용
02.노인의 약물복용

약물투여 시 주의사항
(1) 가루약 복용
소아가 거부하는 경우, 설탕물, 잼 등을 섞어서 복용시킬 수 있습니다. 꿀은 돌 이전의 아기에게는 먹이지 않도록 합니다. 우유와 약을 섞어서 투여하는 경우 약물이 우유와 상호 작용을 일으킬 수 있고 맛의 변화로 우유마저 거부할 수 있으므로 피하도록 합니다.
우유나 음식과 투여한 후 잔량이 남으면 약물 전량을 투여하지 못 할 뿐더러 투여량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2) 해열제 복용
열이 떨어졌다고 해서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되며, 의사와 미리 상의하여 복용 중단 여부를 확인해 놓도록 합니다. Iboprofen과 Acetaminophen을 동시에 투여하는 것은 반드시 의사의 판단 하에 따르도록 하며, 병용 투여 시 3~4시간 간격을 두고 투여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구 해열제를 쓰면서 좌약을 사용하는 것은 약 용량을 두 배로 할 수 있으므로 고열에 대비해 미리 의사와 상담을 하도록 합니다.

(3) 항생제 복용
증상이 완화되었다 해서 임의로 복용을 중단해서는 안 됩니다. 병이 재발할 수도 있고 내성 문제가 발현 될 수 있습니다.
또한 감기 등 발병 시 집에 남은 항생제가 있다 하여 임의 투여해서는 안 됩니다.

(4) 복용 시간
소아의 경우는 4~5시간 또는 8시간 간격으로 처방 되는 경우가 많은데, 식사와 상관없이 투여해도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확인이 필요한 경우는 의사에게 문의하도록 합니다. 그리고 약물 투여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수면 중에 있는 소아를 깨워 먹일 필요는 없습니다. 일상 생활의 흐름을 방해하면 복약 이행도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노인의 생리적 변화
- 위산 분비 및 위장관 운동 감소
- 간, 신장 기능 저하
- 체수분, 알부민감소 및 체지방 증가
- 갑상선 기능 저하
- 여성의 에스트로겐 감소
- 내당능(glucose intolerance) 손상 및 인슐린 분비 감소
- 약물 흡수, 분포, 대사, 배설 등 체내 동태학적 변화
노인에서의 약물 부작용 위험성과 복용량 조절
어르신들은 약물을 복용할 때 젊은 사람보다 부작용 위험성이 증가합니다. 노인에서 약물 부작용이 증가하는 이유는 우선 많은 만성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에 복용하는 약물 수도 자연히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노인은 만성질환을 평균 3.3개 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로 인해 평균 3~5개 약을 처방 받게 되는데 이들 약물간 상호작용으로 인해 약 효과에 영향을 주고 어떤 때는 부작용을 유발하게 됩니다.
한 예로 나이가 들면서 무릎에 퇴행성 관절염이 흔히 오는데 무릎이 아프니까 잘 움직이지 않아서 비만해지고, 따라서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동반되는 노인들을 자주 보게 됩니다.
그런데 관절염 약은 신장에서 소변배설 기능을 감소시켜 몸이 붓게 하고 혈압을 올리므로 고혈압 치료제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고혈압 치료제 중에서 어떤 이뇨제는 혈중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이거나 혈당을 올릴 수도 있습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 신체 생리적 변화로 인해 약물의 위장관 흡수, 체내 분포, 해독작용, 배설 등이 젊은 사람과 다르기 때문에 젊은 사람보다는 용량을 줄여야 하는 때가 흔히 있습니다. 예를 들어 노인은 위장운동이 느리기 때문에 진통소염제를 복용했을 때 위장 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위나 십이지장에 궤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단순한 소화제가 아니라면 모든 약물이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약 용량은 의사 처방에 따르도록 합니다.
만약 적절한 용량을 알 수 없다면 성인 용량 대비 4분의 1 내지 2분의 1 정도로 시작해 적절한 효과가 나타날 때까지 서서히 용량을 늘려가는 것이 좋습니다.
노인 약물 복용 시 주의사항
무엇보다 눈이 잘 보이지 않아서 약 종류나 용법을 부적절하게 복용하는 사례가 종종 있습니다. 하루에 한 번만 복용해도 되는 약을 하루에 3회씩 복용한다던가, 복용 중인 약의 종류가 많을 경우 무슨 약인지도 모르고 오,남용 하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또한 나이가 들면서 기억력이 떨어지는 것이 문제인데, 특히 조금 전에 약을 먹고도 먹었는지 먹지 않았는지가 모호한 때가 많습니다. 노인성 기억장애는 금방 있었던 일을 잘 잊어버리는 특징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족이 약 복용을 지켜보는 것이 가장 좋으며,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약을 보관하는 통에 달력을 그려 넣고 복용 직후에는 해당 날짜와 시간을 기록하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약물 치료의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시키고, 약물을 보면서 설명해 주고 서면으로도 주의 사항을 첨부해 주는 것이 좋으며, 여러 진료과의 약물을 동시에 복용하고 있는 경우 또는 복용 시간이 다른 여러 종류의 약물을 복용해야 하는 경우, 의사와 상의하여 복용법이나 복용 시간을 최대한 간단히 정해주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