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사람들의 배변 횟수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정상 배변 횟수는 1일 1~3회에서 주 3회까지의 범위입니다.
평소 배변 횟수의 비정상적 감소 및 배변 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를 변비라고 부릅니다.
장 내용물의 축적 혹은 압축으로 인해 변이 단단해져 배변 시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 변비의 종류와 원인
• (1)일시적인 문제 : 급성 변비
  
  급성 변비는 일시적이고 특정한 원인에 의해 갑자기 발생하는 변비입니다.
  대장은 매우 민감한 기관이고 여러 가지 외부 영향에 의해 일시적으로 연동 운동이 감소하거나 멈출 수 있습니다.
  휴가를 가거나 직업을 바꾸는 등 생활에 변화가 있을 때 생길 수 있으며 특정 약물의 부작용으로 변비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습니다. 대장은 신체의 호르몬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기 때문에 월경이나 폐경 시 변비를 경험하기도 합니다.
  급성 변비에 걸렸다면 대부분의 경우 신체는 며칠 후 정상 리듬을 회복할 것입니다.
  대장을 정상 리듬으로 되돌리기 위해 도움이 필요하다면 보조제를 섭취해도 괜찮습니다.
  위에 통증을 느끼거나 변에 혈흔이 보인다면 의사와 즉시 상의해야 합니다.
  
  
  
  (2)지속적인 문제 : 만성 변비
  
  어떤 사람들은 대장이 소화 기능과 배설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이것의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고혈압, 우울증, 만성 통증과 같이 장기적인 약물 치료를 받아야 하는 질환의 경우 대장의 정상 기능을 늦출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에는 개인의 생활방식이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예를 들어 사무직 사람의 경우 운동이 충분치 못해 변비가 걸리기도 합니다.
  
• 변비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방법
• 가장 적절한 치료법은 자신이 스스로 노력하는 것입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고식이섬유(과일, 야채, 곡류)를 섭취하는 것이 가장 많이 권장됩니다.
  완하제를 사용하기 전에 먼저 이러한 식이요법을 시도해 보아야 합니다.
  - 차, 코코아, 적포도주, 육류 중심의 식사는 변비를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운동과 신체적 활동은 변비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적어도 하루에 8~10잔의 물이나 다른 음료를 마시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 배변욕구를 참아서는 안됩니다.
  - 완하제를 남용해서는 안되며 의사의 관리 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변비치료에 사용하는 약물들은 부피형성 완하제, 삼투성 완하제, 자극성 완하제로 크게 구분할 수 있는데, 가장 주의를 요하면서 실제로 많이 남용되고 있는 것이 자극성 완하제입니다. 대변의 양을 늘려서 배변을 도와주는 부피형성 완하제나 대장내의 수분을 증가시키는 삼투성 완하제가 특정 질환이 없는 환자에서 비교적 부작용이 없고 안전한 반면, 자극성 완하제는 대장 점막을 자극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사용하는 경우 대장 운동을 저하시켜 오히려 변비를 악화시키고 약에 대한 의존성을 부를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특히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대부분의 변비약은 복합성분으로 자극성 완하제가 포함돼 있으므로 임의적으로 장기 복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상에 병들도 많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내색하기 곤란한 것이 바로 항문병입니다.
이 항문병 중에서도 가장 많은 것이 치질인데, 이 말은 우선 남 앞에 발설하기조차 부끄럽고 쑥스럽다.
우리 신체 중에서도 가장 불결하게 느끼는 부위인데다, 용기를 내어 말을 꺼내더라도 주위 사람들이 병 같이 않게 생각해 그냥 웃어 넘기기 일쑤이기 때문입니다.
치질 환자를 더욱 괴롭히는 것은 환부를 자기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다는 점입니다. 물론 거울을 밑에 놓고 비춰볼 수는 있으나, 여간 성가신 게 아닙니다. 게다가 환부가 징그럽고, 사람의 가장 중요한 부위와 연결되어 있어 웬만큼 용기를 내지 않고는 쳐다보는 것조차 어렵습니다. 이렇게 드러내기 어려운 병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치질 환자들은 벙어리 냉가슴을 앓습니다. 병원에 가는 것이 마땅한데도 수치심 때문에 발걸음이 옮겨지지 않는 것 입니다. 처음에 피가 나올 때에는 짧은 의학상식으로 내출혈이 아닌가 가슴이 덜컥 내려앉기도 하고, 며칠 지나 증상이 없어지면 안심해버립니다. 그러다가 다시 피가 나오면서 항문이 아프고 쓰라리면 좌욕을 하든가 연고를 발라봅니다. 그래서 나으면 걱정이 없겠지만 치질이란 병은 몸이 피로하거나 과로, 폭음한 후에는 어김없이 찾아옵니다. 그러면서 치질은 점점 악화되어 참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는 것입니다.

• 치질의 종류와 원인
• (항문병 하면 대게 치질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런 면에서 치질은 항문병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치질이라고 해서 다 똑 같은 치질은 아닙니다. 우리가 의학적으로 치질이라고 할 때 그것은 치핵과 탈항, 치루 등을 통칭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대장항문에 발생하는 주요질환으로는 이 밖에도 치열(항문이 찢어져 생기는 병), 항문가려움증, 대장염, 직장암, 변비 등이 있습니다. 이중에서 치핵, 치루, 치열을 항문의 3대질환이라 합니다. 이러한 여러 가지 대장 항문병들은 각 증세에 맞는 치료를 적절히 받아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 치질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 - 변비, 설사
  - 임신, 출산
  - 오랫동안 앉거나 서서 일하는 직업 (특히 찬 곳에서)
  - 무거운 물건을 들거나, 항문에 힘주는 운동
  - 기타 : 비만, 노화, 간경화, 스트레스, 유전
  
• 이렇게 예방해 보세요!
• - 매일 세 번씩 따뜻한 물에 10~15분간 좌욕을 합니다. 좌욕은 통증을 덜어주고 항문을 깨끗이 할 수 있습니다.
  - 고섬유질 음식을 섭취하여 변비를 조절해야 합니다. 변비는 치질의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 과일이나 야채, 곡식류 등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여 변을 부드럽게 합니다.
  - 하루에 최소 8잔 이상의 물을 충분히 섭취합니다.
  - 알코올 섭취는 피합니다. 알코올은 탈수를 일으키므로 변을 딱딱하게 하여 배변이 힘들어 집니다.
  - 환부를 문지르지 않도록 합니다. 문지르는 것은 치질을 더욱 자극하는 것이 됩니다.
  - 규칙적으로 운동을 합니다.
  - 변의가 느껴질 때는 바로 변을 봅니다. 그러나 변의가 느껴지지 않을 때에는 일부러 변을 보려고 애쓰지 않도록 하고 배변 시 너무 힘을 주지 않습니다.
  - 10분 이상 변기에 앉아있지 않습니다.
  - 쪼그리고 앉거나 책상다리를 하는 것을 피합니다.
  - 무거운 것을 들거나 등산, 골프를 피합니다.
  - 몸에 끼는 옷을 피하며 공기 소통이 잘되는 면 소재의 속을 입도록 합니다.
  - 맵고 짠 가극적인 음식을 피합니다.
  - 오래 된 심한 치질의 경우에 수술하여 치질 덩어리를 세밀히 절제해 내는 것이 좋으므로, 전문의와 상담을 하도록 합니다.